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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질환이 귀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요?

by infohealth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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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질환이 단순히 코 안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라는 구조를 통해 염증이나 압력 변화가 전해지면서 중이염 같은 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부터 그 연결고리를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코 질환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귀 사진

1. 코와 귀는 연결돼 있어요, 이관의 역할부터 알아볼까요?

우리는 흔히 코와 귀를 각각 독립된 기관으로 여기기 쉬워요.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보면 이 두 부위는 단단히 연결돼 있고, 그 중심에 '이관(Eustachian tube)'이라는 구조가 있어요. 이관은 코의 가장 깊은 부분인 비인두와 귀의 중간 부위인 중이를 이어주는 가느다란 통로인데요,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킬 때 잠깐 열리면서 귀의 압력을 조절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 기능이 잘 작동하면 고막 양쪽의 압력이 균형을 이뤄 소리도 잘 들리고 귀의 불편함도 없어요. 예를 들어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먹먹'하다가 껌을 씹거나 침을 삼키면 '뻥' 하고 귀가 뚫리는 경험, 다들 해보셨죠? 바로 이관이 열리면서 압력차를 해소해 주는 작용이 일어난 거예요. 문제는 코에 염증이 생겼을 때예요. 감기나 비염처럼 코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늘어나면 이관이 시작되는 입구부터 막히기 쉬운데요, 이 부분이 좁아지면 압력 조절 기능도 함께 떨어지게 돼요. 그 결과 귀 안쪽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으면서 중이의 압력이 외부와 달라지고 이로 인해 귀가 먹먹하거나 울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들은 이관이 어른보다 더 짧고 수평에 가까워서 코 쪽에서 생긴 염증이나 분비물이 쉽게 귀 쪽으로 넘어가요. 그래서 아이들이 감기만 걸려도 중이염이 자주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단순히 코감기 같아 보여도 귀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해부학적 구조 때문이에요. 이관의 문제는 단순한 불편감만 초래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청력 저하, 이명, 삼출성 중이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코 증상이 있을 때 단순히 콧물이나 코막힘만 생각하지 말고 귀까지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비염이 있는 분들은 코 안의 점막이 자주 부어 있기 때문에 이관 기능 장애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요. 결국 코와 귀는 서로 떨어진 기관이 아니라 압력과 통기 조절이라는 점에서 밀접하게 연결된 '한 팀'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단순한 코 증상이라도 귀까지 신호가 번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 두시면, 초기 대응과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되실 거예요.

2. 비염과 축농증이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는 이유

비염이나 축농증은 흔히 '콧물 나오고 코 막히는 병' 정도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으로 귀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특히 코와 귀를 이어주는 통로인 이관을 통해 염증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코질환으로만 간주하면 큰 오산이에요. 이 연결고리가 중이염이라는 귀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거죠. 먼저 비염은 코 안 점막이 만성적으로 부어 있거나 분비물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상태를 말해요. 이 상태가 계속되면 비인두, 즉 코 뒤쪽 공간에 염증이 쌓이고 이로 인해 이관의 입구가 자극을 받게 돼요. 이관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지 못하면 중이에 공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압력이 떨어지면서 귀 안이 '꽉 막힌 듯한' 상태로 변하죠. 이때 중이 강 내에 삼출액, 즉 염증성 액체가 고이기 시작하는데 이게 바로 삼출성 중이염이에요.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단지 귀가 먹먹한 느낌만 들 수 있어서 놓치기 쉽다는 특징이 있어요. 축농증(부비동염)은 한층 더 적극적인 귀 위협 요소예요. 코 옆 부비동에 고름이나 염증이 고여 있는 상태인데 이 고름이 인접한 비인두로 퍼질 경우 이관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게 돼요. 특히 염증이 반복되면서 코 안 구조까지 바뀌면 이관 입구가 물리적으로 눌리거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이관이 잘 열리지 않으면 중이 내부가 진공 상태처럼 되면서 고막이 안쪽으로 당겨지고 만성적인 압력 변화로 인해 고막 자체가 얇아지거나 귀 내부에 염증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어린이에게 특히 더 잘 생겨요. 이유는 이관의 구조에 있어요. 아이들의 이관은 어른보다 훨씬 짧고 수평에 가까운 형태라서 코에서 생긴 염증이나 분비물이 귀까지 훨씬 더 쉽게 이동해요. 그래서 아이가 잦은 감기, 콧물, 코막힘을 호소할 경우 단순히 감기려니 넘기지 말고 TV 소리를 자꾸 키우는지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느린지 등 귀 상태까지도 함께 체크해 보는 게 중요해요. 일시적인 청력 저하가 시작된 걸 부모님이 눈치채지 못하면 언어 발달 지연이나 학습 집중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결국 비염이나 축농증은 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귀까지 영향을 주는 연쇄작용의 시작점일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코를 치료하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고 관련된 귀 증상도 함께 확인하고 관리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특히 비염이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 귀에 주기적인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귀 상태 체크와 함께 필요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코와 귀는 따로 관리할 수 없다는 걸 꼭 기억해 두세요.

3. 코 질환이 반복되면 귀에도 생기는 이상 신호들

코 질환이 자주 생기는 분들 중에 이런 말 많이 하세요. '귀가 자꾸 먹먹해요', '귀 안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처럼 삐- 소리가 나요', '멀쩡한데 귀가 이상하게 답답해요' 겉으로 보기에 귀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면 실제로는 귀 자체보다 코와 연결된 통로, 즉 이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비염이나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코 점막이 자주 붓는 사람들의 경우, 이관 기능이 반복적으로 방해받을 수밖에 없어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관은 코 뒤쪽과 귀 안쪽을 연결해 주는 가느다란 관인데 이곳이 부으면 귀 안쪽으로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가 막히면서 중이 압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고막이 안쪽으로 당겨지고 귀 안에 음압이 생기면서 위압감, 이명, 울림 현상, 심지어 일시적인 청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어요.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대개 일시적이기 때문에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감기 기운 있나?' 하며 넘기기 쉽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이 현상이 반복되거나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일시적 문제로 보기 어렵고, 이관 기능 장애 혹은 만성 중이염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요. 특히 이명이 동반될 경우 더 주의가 필요해요. 이명은 귀 안에서 실제 소리 없이 삐-,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인데요, 중이 압 불균형이 계속되면 신경의 자극까지 이어져 이명이 생기기도 해요. 이때 많은 분들이 귀에만 집중해서 치료를 시도하지만 근본 원인이 코에 있을 경우에는 귀에 아무리 약을 써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만성 비염 환자 중엔 귀가 계속 답답하다고 느끼지만 검사를 해보면 고막이나 청신경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코 안을 살펴보면 점막이 두껍게 부어 있고, 이관 입구를 계속 자극하고 있거나, 축농증이 비인두까지 퍼져 있는 경우가 있죠. 이럴 때는 귀 치료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코 질환을 함께 치료해야만 귀 증상도 함께 나아집니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귀 이상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저 '귀가 이상해요'라거나 '귀가 먹먹해요'처럼 모호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보호자가 아이의 청각 반응이나 말투, TV 소리 크기 조절 등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결국 귀에 생기는 이상 신호가 단순히 귀에서 출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아무리 귀를 치료해도 낫지 않거나 이상이 반복된다면 귀만 들여다보지 말고 반드시 코 상태도 함께 점검해 보는 것, 이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첫걸음이에요. 귀는 코와 연결된 구조 속에서 작동하니까요. 원인을 한쪽에만 국한하지 말고 전체 연결 구조를 함께 살펴야 재발도 줄이고 증상도 빠르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관이라는 관을 통해 코 질환이 귀로 영향을 줄 수 있고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흔한 질환이 반복되면 결국 귀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죠. 귀 증상이 있을 땐 코 상태도 꼭 함께 살펴보는 습관이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